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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해킹으로 정보 유출…피해 고객 45만 명 달해

<앵커>

국내 최대 여행업체인 하나투어가 해킹을 당해 회원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유출된 회원 정보는 수십만 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나투어는 어제(17일) 해킹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다며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유출된 개인 정보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자택 전화번호와 주소와 이메일 주소 등입니다.

2004년 10월부터 2007년 8월까지 하나투어 홈페이지에 가입하거나 이 여행사를 이용한 고객들이 해당됩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 유출 고객 수는 45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28일 유지보수 업체 직원의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를 벌이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13일 하나투어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나투어는 해커로부터 거액의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협박 메일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나투어는 "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정확한 정보 유출 규모와 유출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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