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北 평창올림픽 참가하면 한반도 평화에 새 전기 마련"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참가하면 평창 올림픽이 평화의 축제가 될 수 있고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데다 국민적 관심을 높여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부터 한국·일본·중국이 2년마다 연이어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최근 새로운 갈등과 위기가 고조되는 동북아에 이 올림픽들을 계기로 평화의 문이 열리고 화합의 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파슨스 위원장에게 북한의 대회 참가 가능성을 물었고 파슨스 위원장은 IPC도 북한의 참가를 희망하고 한국 조직위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해도 각 연맹과 상의해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습니다.

파슨스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 티켓 판매 부분에 더 많은 집중이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의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시설이나 경기 운영, 교통 인프라, 숙박 등은 준비가 잘 돼있다고 보지만 국민적 관심의 붐업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본인도 홍보대사로서 노력하겠지만 IPC 차원의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