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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실제 코끼리 크기 구현했다…'인프라 그래비티'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화요일은 찾아가 볼 만한 전시 소개해 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다니엘 피르망 '인프라 그래비티' 전(展) / ~11월 24일까지 / 스페이스K 과천]

코를 다리 삼아 중심을 잡고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는 코끼리.

실제 코끼리의 크기를 그대로 구현해 높이가 무려 7m 50cm에 이르는 대작입니다.

현실적으로 묘사된 코끼리의 몸을 중력을 거스르는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배치한 상상력이 눈길을 끕니다.

실제 무용수들이 서로 몸을 맞대면서 이어간 안무의 순간순간들을 조각으로 엮어낸 작품은 그 자체로 인체와 동작에 대한 탐구이기도 합니다.

조각과 사진,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사실적인 수법으로 시간과 찰나, 움직임과 정지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들을 보여주는 프랑스 작가 다니엘 피르망의 국내 첫 개인전입니다.

[신사임/스페이스K 학예사 : 다니엘 피르망은 공간성, 공연성, 그리고 즉흥성에서 나오는 시간성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작업들을 전반적으로 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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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칼베티 '위로를 건네다' 전(展) / ~10월 28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는 것 같은 쓸쓸한 눈빛의 여자.

눈길이 머무는 자리엔 빛바랜 편지봉투가 붙어 있습니다.

봉투 밖으로 살짝 비어져 나온 편지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검고 붉은 색조의 세련된 조화로 도시의 공허와 낭만이 동시에 느껴지는 풍경과 사람들을 그리는 이탈리아 작가 파비오 칼베티의 최신작 50여 점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그림에 실제 편지나 기차표, 영수증 등을 붙이는 콜라주 기법으로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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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해외 우리 문화재 귀향 전(展)' / ~10월 31일까지 / 국립고궁박물관]

김홍도의 생생한 풍속화가 담긴 8폭 병풍과 순종을 위해 제작됐던 십장생도가 디지털로 재생됐습니다.

각각 프랑스와 미국으로 반출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국보급 문화재들을 미디어로 복원해 선보이는 프로젝트입니다.

기술의 발달을 활용해 훼손된 실물보다 선명하게 재현된 작품들로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기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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