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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직장인들 유독 힘든 월요일…'월요병'은 왜 생기는 걸까

여러분 혹시 어제(16일) 월요병 느끼셨나요? 직장인들에게 월요일은 다른 날보다 참 더 피곤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월요일에 출근해서 처음으로 웃게 되는 시간이 언제인지 조사를 해봤는데, 벌써 나와 있기는 하지만 재밌습니다. 함께 보시죠.

영국의 한 브랜드 연구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이 월요일에 처음 웃는 시간이 바로 11시 16분이라고 합니다. 피곤하고 분주한 월요일이지만 오전 11시가 넘어서 점심 메뉴를 생각하며 미소를 짓는다는 겁니다.

월요일은 이상하게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이유 없이 한숨이 나온다고 직장인들은 토로합니다. 2004년에 주 5일제가 도입돼 토요일도 휴일이 됐지만, 아직 월요병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원인을 신체 시계와 생활 시계의 차이에서 생기는 '사회적 시차증'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는 수면 패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말에 주중보다 잠을 더 몰아서 자는데 주말 이틀간의 수면이 생체 리듬을 깨는 겁니다. 체온, 혈압, 호르몬 등의 생체리듬은 정확하게 24.5시간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 생체리듬을 24시간으로 맞추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바로 '빛'인데 늦잠을 자게 되면 햇빛을 늦게 봐서 리듬 조절에 실패하고 맙니다.

그래서 주말 사이 생체 리듬이 1~2시간 뒤로 밀리게 돼 출근은 했지만, 몸은 아직 더 쉬고 싶다는 겁니다. 사회적 시차증 때문에 담배나 술, 카페인을 찾게 되고 우울감도 커진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또 시차 1시간마다 비만 위험도도 33% 증가한다고 합니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생체리듬을 하루 20~30분 조절할 수 있다는 걸 고려하면 수요일쯤 되어야 평소 리듬으로 회복이 가능할 거라고 합니다. 그 말대로라면 직장인들은 오늘 하루만 더 힘내면 될 것 같습니다.

▶ 직장인에게 가장 특별한 시간 '오전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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