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핵합의 불이행, 북핵협상서 신뢰 위태롭게 할것"

유럽연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이란과의 핵 합의에 대해 '불인정'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란과의 핵 합의는 "전 세계 핵무기 비확산 체제의 핵심 요소이자 지역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며 미국 측에 합의 이행 유지를 촉구했습니다.

EU는 현지시간으로 16일 룩셈부르크에서 외교이사회를 열어 이런 의견을 모아 입장을 발표하고, 추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이란 핵 합의가 미국과 파트너 국가, 지역 안보와 관련해 갖는 의미를 고려해 달라고 미국 측에 권고했습니다.

EU는 이란 핵 합의의 성공적인 이행은 이란 핵 프로그램가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남아 있게 계속해서 보증할 것이라면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8차례에 걸쳐 이란이 핵과 관련된 모든 약속을 포괄적이고 엄격한 모니터링 시스템에 따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EU 회원국인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부 장관과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교부 장관은 이란 핵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 북한과의 핵 협상에서 신뢰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