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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암호화 기술 WPA2 보안 취약성 드러나

대다수 기업과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와이파이 암호화 기술인 'WPA2 보안 프로토콜'이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WPA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다시 강화돼 나온 WPA2 방식마저 보안 체계가 허술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IT 전문매체 아르스테크니카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WPA2 암호화 기술의 취약점을 공격할 경우 해커들이 쉽게 해당 무선망 이용자들이 쓰는 데이터를 가로채거나 기기에 악성 코드를 삽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격자는 트래픽을 가로채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와이파이 암호를 해독할 필요 없이 정보를 읽을 수 있다"면서 "악의적 공격자의 공격 범위 안에 있다면 신용카드 번호, 암호, 채팅 메시지, 사진, 전자 메일과 기타 온라인 통신이 모두 해킹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취약점이 와이파이 표준 자체에 있어서 맥os, 윈도, iOS, 안드로이드와 리눅스 기반 장치들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트래픽을 가로채거나 조작하는 게 쉬운 안드로이드 기기는 41%가 공격에 취약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은 "회사가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영향을 받는 기기들에 패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컴퓨터비상대응팀도 이미 몇 주 전부터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와이파이 암호를 변경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되고, 라우터 펌웨어와 모든 클라이언트 장치를 최신 보안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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