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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니더작센주 패배에 "연정 협상 약화하지 않을 것"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집권 기독민주당의 니더작센주(州) 의회선거 패배가 "연정 협상을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한 힘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4일 빛바랜 승리를 거둔 메르켈 총리는 니더작센주에서 1959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얻었다.

메르켈 총리는 "기민당은 명백히 연방 하원의회에서 가장 큰 정당"이라며 "기민당은 앞서 다른 세 차례의 지방선거에서는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기독민주·기독사회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은 오는 18일 본격적인 연정 협상에 착수한다.

다만, 메르켈 총리는 연정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상당한 갈등을 겪을 것으로, 아무도 연정 협상에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정 협상에서는 난민과 환경, 조세, 유로존 개혁 문제 등이 난제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알렉산더 가울란트 공동 원내대표는 니더작센주 선거 결과에 대해 "메르켈 정부의 끝의 시작"이라고 비판하며 '메르켈 흔들기'에 나섰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우파 국민당이 승리한 것과 관련, "큰 변화"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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