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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통합파 "국감기간 집단행동 자제"…11월로 결행 미뤄

바른정당의 분당 가능성이 부상 중인 가운데 통합파 의원들이 국회 국정감사 기간에는 탈당 등 집단행동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합파인 김영우 의원은 "국감에 혼선이 빚어지면 안 된다는 판단 아래 국감은 국감대로 끝내고 정치적 결단은 그 이후에 하는 게 좋겠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6일) 오전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황영철 의원 등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을 주장하는 통합파 의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국감은 운영위, 정보위 등 일부 겸임 상임위를 제외하고는 오는 31일 종료됩니다.

다만 이들 통합파는 11월 13일 전당대회 전까지는 통합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따라서 바른정당이 통합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국감 직후인 다음 달 초부터 통합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탈당 결행 등 분당 사태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파와 자강파 모두 국감 기간 양측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 등 한국당의 인적·조직 혁신 활동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바른정당은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대통합 추진위원'위원 선정을 비롯한 통추위 참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안건 자체를 상정하지 못했습니다.

바른정당의 통추위 구성이 일단 무산된 것입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최고위 의결을 위한 절차적 과정이 무시됐고 해당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지적 때문에 상정 자체가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당헌당규상 최고위 의결을 위해서는 하루 전에 사무총장을 통해서 안건이 최고위원 전원에게 통보돼야 하는데 그 절차가 생략된 만큼 논의할 수 없었다는 게 박 수석대변인의 설명입니다.

또한 통추위의 성격, 통추위가 논의할 사항 등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오늘 안건 미상정의 이유로 꼽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통추위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당은 지난 13일 이철우 최고위원, 홍문표 사무총장, 김성태 의원 등 3명의 3선 의원을 통추위 위원으로 선정하는 등 보수대통합을 위한 논의를 공식화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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