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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대사, 洪 면담서 "북핵 외교 해법에 최선…군사옵션 없어"

찰스 헤이 주한 영국 대사는 오늘(16일) "영국은 외교적 노력을 통해 현재의 북핵 위기 상황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떤 군사적 옵션도 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이 대사는 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헤이 대사는 "영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를 근절하기 위해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는 데 한국과 힘을 합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은 한국전쟁에서 한국과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했듯이, 한국에 대해 긴 시간 동안 우정을 지속해 온 동맹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헤이 대사의 이 같은 언급은 영국이 한반도에 항공모함 급파를 고려 중이라는 홍 대표의 발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습니다.

홍 대표는 헤이 대사에게 "영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제재뿐 아니라 최근 항공모함도 한국에 급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를 봤다"면서 "이 같은 보도를 보고 참으로 고마운 나라라고 생각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헤이 대사는 "대표님이 혹시 어떤 경로로 그런(항공모함 급파를 고려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접하셨는지 잘 모르겠다"며 "현재 어떠한 군사적 옵션도 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최근 영국 대중지 메일 온라인은 영국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영국 관리들이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과 전쟁이 일어날 경우 영국의 대응에 관해 비상계획을 짜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특히 비상계획에는 올 연말 영국 해군에 정식 인도될 예정인 최신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를 조기에 취역시켜 F-35B 전투기 12대와 함께 한반도 주변 미국 함정들에 합류시키는 방안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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