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MBC 아나운서들, 오늘(16일) 신동호 국장 검찰에 고발

[단독] MBC 아나운서들, 오늘(16일) 신동호 국장 검찰에 고발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이 아나운서국 내 부당노동 행위 지시를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검찰에 고발한다.

16일 MBC 아나운서 관계자에 따르면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 28명이 ‘경영진의 부당노동 행위 지시를 받은 뒤 실제로 그대로 실행에 옮겨 부당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신동호 국장을 검찰에 고발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알리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청사 앞에서 16일 오후 2시 고발장 접수와 함께 간략한 고발 취지를 취재진 앞에서 밝힐 예정이다.

MBC 아나운서국의 한 관계자는 “2011년 총파업 이후 가장 많은 인적 구성과 조직에 피해와 타격을 입은 곳이 바로 MBC 아나운서국”이라면서 “부당한 지시를 받고 부당한 노동 행위를 한 사람들도 법적 책임을 받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구성원들의 피해 사례를 조사해 법적 자문을 구해 고발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은 지난 8월 22일 서울 상암 MBC 사옥 앞에서 제작거부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그 중심에 있었던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규탄하면서 전격 사퇴를 요구해왔다.

김범도 MBC 아나운서 협회장은 이날 “물증이 확보되지 않았을 뿐 가장 심각한 수준의 블랙리스트가 자행된 곳이 바로 아나운서국”이라면서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저지른 불법·위법 행위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들은 “2011년 MBC 총파업 이후 MBC 아나운서국 소속 50여 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하게 전보됐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동료 아나운서를 팔아치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동호 국장은 2013년 2월부터 MBC아나운서 국장으로 승진해 현재까지 아나운서 국장 보직을 맡고 있다. 그는 총파업 이후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토론프로그램 ‘신동호의 백분토론’(2012~2013), ‘신동호의 시사를 말한다’ 등 MBC의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다수 진행해왔다. MBC 총파업 이후인 지난 3월 신동호 국장이 ‘방송의 날’ 한국방송협회 회장 표창 부문에 이름을 올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김장겸 사장과 김재철·안광한 전 MBC 사장, 백종문 부사장, 최기화 기획본부장, 박용국 미술부장 등 전·현직 고위 임원 6명을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28일 검찰에 송치됐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