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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서 최악의 폭탄 테러…270명 넘게 숨져

<앵커>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벌어진 트럭 폭탄 테러로 숨진 희생자가 270명이 넘었습니다. 이번 테러는 올 들어 지구촌에서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테러로 기록됐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수십 대가 불길에 휩싸였고 주변 건물들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연기와 잔해로 가득 찬 거리는 폐허로 돌변했습니다.

이틀 전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폭탄을 가득 실은 트럭은 호텔과 식당이 몰려 있는 시내 중심가에서 폭발했습니다.

2시간 뒤엔 다른 번화가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가 이어졌습니다.

무너진 건물에 깔린 사람이 많아 희생이 컸습니다.

현재까지 270명 넘게 숨졌고 300여 명이 다쳤는데 희생자 대부분이 무고한 시민입니다.

올해 지구촌에서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테러입니다.

[모하메드/희생자 유가족 : 제가 본 테러 가운데 최악의 공격입니다. 많은 이들이 숨지고 재산을 잃었습니다.]

소말리아 대통령은 사흘간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없습니다.

소말리아 정부는 이슬람 극단세력 알샤바브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IS에 충성을 맹세한 알샤바브는 2년 전에도 케냐의 대학을 습격해 14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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