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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파산 시 못 받는 예금, 4조 6천억 넘어…6년래 최대

저축은행 파산 시 못 받는 예금, 4조 6천억 넘어…6년래 최대
저축은행에 돈이 몰리면서 저축은행이 파산할 경우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는 5천만 원 초과 예금액이 4조6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저축은행 79곳에 5천만원 넘게 예금을 한 사람은 총 5만4천172명으로 개인이 5만2천314명, 법인이 1천858개였습니다.

이들은 총 7조3천191억 원을 저축은행에 맡겼는데, 이 중 예금자보호가 안 되는 5천만 원 초과 예금은 4조6천105억 원이었습니다.

법인이 2조8천809억 원이었고 개인은 1조7천296억 원이었습니다.

5천만원 초과 예금이 4조6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11년 1분기 4조9천231억 원 이후 처음입니다.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예금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다 보니 5천만 원 초과 예금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좋아진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4.3%로 금융당국의 요구치인 7%는 물론 지방은행의 평균 BIS 비율 15.3%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20%에 육박하던 연체율도 5.1%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돈을 한 저축은행에 맡기기보다는 여러 저축은행에 나눠 맡길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5천만원 이하로 여러 저축은행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며 "요즘은 저축은행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 저축은행중앙회의 비대면 가입 앱을 통해 여러 저축은행의 예금 상품을 골라 가입할 수 있으니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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