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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운명' 가를 합숙 토론…찬반 양측 설득 총력전

내일 마지막 공론조사…오는 20일 권고안 제출

<앵커>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이 합숙토론을 시작헀습니다. 왜 원전 건설을 중단해야 하는지 또 왜 원전 건설을 재개해야 해야 하는지 양측이 설득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민참여단 471명을 상대로 한 신고리 원전 건설 찬반 양측의 대결은 토론 초반부터 달아올랐습니다.

건설 중단 측은 원전의 위험성을 재개 측은 원전의 경제성을 부각했습니다.

[이유진/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건설중단 측) :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가 왜 이렇게 쌀까? 그것은 안전에 대한 규제가 약하고 안전을 위한 설비 보강이 덜 돼 있기 때문입니다.]

[배성만/한수원 처장 (건설 재개 측) : 태양광에서 가격이 싸질 수 있는 요인은 기술 개발에 따른 패널 가격입니다. 그런데 태양광 발전 비용에서 패널이 차지하는 비용은 24%에 불과합니다.]

나이와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뽑힌 시민참여단은 한 달 동안 원전 관련 내용을 학습해 왔습니다. 토론 도중 날카로운 질문도 던졌습니다.

[시민참여단 : 인구 밀집도를 제외하고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수도권에 (원전을) 건설하는 건 불가능한 일인지 알고 싶습니다.]

공론화위원회는 내일 합숙토론이 끝난 뒤 시민참여단을 상대로 마지막인 4차 공론조사를 벌입니다.

이번엔 확실한 찬반을 묻기 때문에 오는 20일 정부에 낼 권고안 작성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정부는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론화위는 찬반 의견이 오차 범위 내일 경우 특정 의견을 명시하지 않기로 해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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