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개성공단 확장 공약 이행하려면 9조 원 이상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개성공단 2천만 평 개발에 약 9조 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통일부와 현대아산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업지구 9백만 평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건설비가 9조1천3백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면적은 현대아산이 지난 2005년 '개성공업지구 개발 총계획'에서 정한 개성공업지구 약 2천만평 가운데 경계가 확정된 1천3백만 평에서 개성시가지 4백만 평을 제외한 부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2단계 250만 평을 넘어 3단계 2천만 평까지 개성공단을 확장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심재철 의원은 지금까지 개성공단 조성을 위해 투자된 금액은 통일부가 집계한 금액인 1조 210억 원보다 7천여억 원 더 많은 1조 7천967억 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에 경제협력사업권의 대가로 토지임차료 개념으로 지급한 5천5백억 원과 시설 중단으로 인한 피해액 등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