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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세월호' 등 여야 공방 격화…국정감사 곳곳 파행

<앵커>

어제(13일)까지 이틀째 이어진 국정감사에서 날카로운 감사보다는 정쟁만 보였습니다.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자격 문제, 세월호 보고 조작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국정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는 야당이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유지 결정에 반발하면서 시작도 못하고 끝났습니다.

야당은 국회의 부결 결정을 무시한 위헌적 처사라고 따졌고, 여당은 탄핵 결정에 대한 보복이냐며 맞받았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헌법재판관 자격도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의 업무보고를 받을 수가 없어요.]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기 때문에, 그것도 8대0으로 탄핵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격이고 보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선 청와대가 발표한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조작 의혹이 갈등의 불씨가 됐습니다.

여당이 조작 의혹 문제를 계속 거론하자 자유한국당이 정치 공세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설훈 위원장이 같은 여당 의원을 두둔하면서 고성이 오가다 결국 두 시간 넘게 파행됐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농림수산위 위원장) : 이건 엄청난 일이에요! 전 국민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아니, 위원장님 뭐 하는 거예요. 이 자리에서.)]

역사교과서 여론조작 문제로 오전 한때 파행을 겪었던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은 자유한국당이 공식 사과한 뒤 재개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엔 정무위와 기재위 등 12개 상임위가 피감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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