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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협정 불인증 선언…공은 美 의회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이란 핵협정을 최악에 협정이라고 혹평하며 협정을 인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 의회가 수정하지 않으면 파기하겠다는 방침인데 국제사회는 핵 위기에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핵협정을 최악의 협정이라고 혹평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핵협정을 인증하지 않는 내용의 대이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협정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테러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언제라도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은 현재까지 독재정치를 통해 테러행위를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란 핵협정은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2년 전 오바마 정부 당시 체결됐습니다.

협정 파기란 파국은 피했지만 재인증을 거부함에 따라 공은 미 의회로 넘어갔습니다.

의회는 60일 안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트럼프의 선언 직후 대국민연설을 통해 핵합의를 계속 지키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미국에 경고를 날렸습니다.

[로하니/이란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정 개정을 하겠다고 하지만 조항 등 무엇 하나 알고 있는 게 없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번 조치가 이란의 핵무기 재개발을 촉발해 북한에 이어 핵위기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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