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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강제 추행하다 깨어나자 살해…제정신 아니었다"

<앵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여중생 살해와 강제추행,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에게 사이코패스 성향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영학/피의자 : 죄송합니다. 약에 취해 있었고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이 모든 게 꿈만 같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유인이 쉬운 딸의 친구를 불러들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피해 여중생을 집으로 유인하기 위해 딸과 계획을 세웠고, 피해자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인 뒤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음날 피해 여중생이 잠에서 깨어나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이 씨는 신고할 것이 두려워 수건을 이용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씨를 면담한 프로파일러는 이 씨에게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어린 시절 장애로 따돌림을 당한 경험과 희소병을 알려 모금을 하며 스스로 미화하는 이중적 생활로 인해 사이코패스 성향이 생겼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이 씨의 딸은 아버지에게 심리적으로 종속된 상태로, 친구를 데려오라는 아버지의 지시를 가치 판단 없이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게 살인과 강제추행, 사체 유기 혐의를, 이 씨의 딸에게는 추행유인과 사체 유기 혐의를 각각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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