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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프랑스 원전 잠입해 폭죽시위…"테러에 취약 입증"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에 잠입해 폭죽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린피스 프랑스 지부 활동가 15명은 현지시각으로 오늘(12일) 새벽 5시반쯤 프랑스 북부 카테농 원전에 보안시설을 뚫고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2개의 보안시설을 우회해 사용후핵연료 저장고에 들어가 그 앞에서 폭죽을 터뜨렸습니다.

그린피스는 "원전이 외부 침입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고 폭죽시위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원전의 핵심 시설인 원자로는 두꺼운 방호벽의 건물로 둘러싸여 있지만, 폐연료 저장고는 노출돼 있어 외부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며 높은 보안 수준을 갖춘 벙커로 보완하라고 정부에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원전을 관리하는 프랑스 국영 전기회사 EDF는 시위대가 원자로에 접근하기 전 체포했다며, "프랑스 원전은 지진과 홍수 등 자연재해는 물론 테러 공격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원자력 발전이 전체 전력 공급의 75%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부의 원전축소 정책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17기의 원전이 폐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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