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정규리그가 모레(14일) 개막합니다. 지난 시즌 남자부 최하위 OK 저축은행이 새로운 얼굴들을 앞세워 '꼴지의 반란'을 꿈꾸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OK 저축은행은 '괴물 용병' 시몬을 내세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뒤 다음 시즌에 바로 꼴찌로 추락했습니다.
새 외국인 선수들은 부상과 부진에 허덕였고, 토종 거포 송명근까지 다치자 김세진 감독도 손 쓸 방법이 없었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OK저축은행은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전체 1순위 외국인 선수 브람이 지난달 컵대회를 통해 실력을 증명했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요한은 센터로 변신해 팀의 높이를 보강했습니다.
[김세진/OK저축은행 감독 : 절치부심했습니다. 우리의 색깔을 찾아가는 배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수들의 각오도 결연합니다.
[송명근/OK저축은행 공격수 : 작년에 너무 일찍 끝났습니다. 일 년을 기다리는 게 오래였고요. 그 분노가 우리 팀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부에서도 지난 시즌 꼴찌 도로공사가 이변을 꿈꾸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공격수 박정아를 FA로 영입했고, 지난 2012년 활약했던 특급 외국인 선수 이바나가 다시 합류하면서 다크호스를 넘어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