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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을 들녁마다 '추수 한창'…쌀값 폭락 없을 듯

<앵커>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가을 들녁마다 추수가 한창입니다. 올해 쌀 작황은 평년작 정도는 될 걸로 예측되는데 지난해 같은 쌀값 폭락 사태는 없을 전망입니다.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야산 자락 층층이 들어선 다랭이논들 위로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콤바인이 부지런히 오가며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가뭄과 잦은 비가 교차했던 지난 여름, 변덕스런 날씨를 이겨낸 농민들의 노력이 알알이 낟알로 영글었습니다.

[이의정 / 쌀 재배 농민 : 뿌듯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농사지어서 이렇게 수확 잘되고 하니까 좋죠.]

길었던 추석연휴가 끝나면서 중,만생종 벼들의 수확이 본격화됐습니다.

대풍이었던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평년작은 될 거라는게 정부 당국의 예측입니다.

특히 경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작황이 괜찮은 편입니다.

올해도 전국적으로 25만톤 이상이 과잉생산될 걸로 예상되지만 적어도 지난해 같은 수확기 쌀값 폭락 사태만큼은 빚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산지 쌀값은 7월 중순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곡처리장마다 쌀 재고가 많이 소진되는 등 공급이 부족한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최근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와 시장 격리곡을 합쳐 햅쌀 72만톤을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확기 시장격리 물량 37만톤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산물벼 매입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상태입니다.

[이영호 / 다사농협 미곡처리장장 : 작년에 벼 40㎏에 약 3만5천 원에서 3만7천 원정도 (매입)하다가 올해 지금 4만3천 원, 4만4천 원으로 오른 상황입니다.]

풍년에도 가격 폭락에 시름했던 농민들 사정이 올해는 나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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