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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경찰 지각출석 "남편 잃은 처지 불쌍하지 않나?"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경찰 지각출석 "남편 잃은 처지 불쌍하지 않나?"
가수 故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이 딸 서연 씨의 사망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예정됐던 시간 보다 1시간 늦게 출석해 "김광석 씨와 이혼하고 싶다. 억울하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1서해순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12일 오후 1시께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1시간 정도 늦은 오후 2시께 경찰서에 출두했다. 

서해순은 "일본에서는 그런 사례도 있다고 들었다. 저는 혼자 제 이름으로 살고 싶다. 누구랑 결혼하는 것도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의 힘으로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 20년 동안 남편의 이름을 남겨주기 위해서 나름대로 했던 일을 회사 이름 한 번 안 바꾸고 했다. 오해를 받을까 봐 제 이름을 바꾼 적도 없다."며 세간의 의혹들을 부인했다. 

이어 그는 "나도 문재인 대통령 같은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를 든든하게 감싸줄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 나는 이제 딸도 없고, 갱년기다. 이제는 혼자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인 지난 11일 “서연양에 대한 유기치사 및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한 혐의(사기)로 서씨를 소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간 진행된 참고인 조사 내용과 지식재산권 관련 민사소송 2건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서씨의 혐의점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27~28일 이틀에 걸쳐 김광석씨의 친형인 고발인 김광복씨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서연양에 대한 유기치사와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기고 소송을 종료한 혐의(사기) 등으로 지난달 21일 서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어 추석연휴 전 김씨의 친구와 지인, 사망 당시의 담당 수사관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 일정 조율을 마쳤다.

경찰은 연휴기간에도 수시로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김씨의 저작권 관련 민사소송 2건의 기록을 함께 검토해왔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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