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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씨, 오늘 경찰 조사…'유기치사·사기' 혐의 쟁점

<앵커>

고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가 오늘(12일)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딸 서연 양이 폐렴에 걸렸는데, 숨질 때까지 뭔가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게 아닌가를 집중적으로 조사받게 됩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 낮 1시에 서해순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광석 씨의 친형이 서 씨를 고발한 뒤 경찰은 그동안 고소인과 참고인을 조사했고, 서연 양의 부검 기록과 사망 관련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서연 양의 사인은 폐 질환으로 추정됩니다.

서연 양의 몸에는 치명적인 외상이나 감기약 외에 다른 약물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폐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돼 사망에 이른 서연 양을 두고 어머니 서 씨가 어떻게 대처했는지가 수사로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서연 양이 심정지 상당시간 전부터 호흡 곤란 같은 위급한 증상이 나타났을 거라고 말합니다.

[이윤성/서울대 법의학연구소장 : 적어도 한 대여섯 시간 정도의 뭔가 이런 증상을 보이고 그런 경과는 보였겠죠. 틀림없이 숨이 차고 그랬을 것 같아요.]

또 서 씨는 유기 치사 혐의뿐 아니라 지적재산권 소송 중 딸의 죽음을 숨긴 사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10년 전 일어난 서연 양의 죽음과 서 씨의 혐의를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을지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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