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 카탈루냐 분리독립 추진에 "무책임" 비판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추진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이날 외교부 성명에서 이 같이 지적하면서 "유럽의 힘은 유럽연합(EU)에 의해 달성한 유럽의 통합과 평화에서 나온다는 것이 우리가 공동으로 가진 경험"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카탈루냐에서 벌어진 지난 며칠 간의 시위를 통해 카탈루냐 주민이 독립 문제에 대해 의견이 나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문제의 해결은 스페인 헌법과 법의 틀 속에서 대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스페인과 카탈루냐 주민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지난 9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통화에서 "통합된 스페인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나타내 카탈루냐 분리독립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