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딸 사망 재수사' 경찰 내일 모친 서해순씨 소환

가수 고 김광석 씨 부인 서해순 씨가 내일(12일)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딸 서연 양을 고의로 숨지게 했다는 의혹을 직접 해명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내일 오후 1시쯤 서 씨가 출석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석 씨 친형인 김광복 씨는 딸 서연 양이 급성 폐렴으로 위독할 때 서 씨가 일부러 119 신고를 늦게 해 사망하게 만들었고 주장했습니다.

또, 딸 사망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지난 달 서 씨를 유기치사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 기자도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통해 가수 김광석 씨와 서연 양 사망과 관련해 서 씨에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김광복 씨와 이상호 기자는 각각 지난달 27일과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관해 서 씨는 최근 수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서연 양의 사인이 '폐 질환'으로 표기된 부검 감정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앞서 서 씨로부터 서연 양의 발달장애 관련 진료 기록과 여권 등을 제출받았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에는 김광복 씨, 이상호 기자, 서 씨가 제출한 자료, 서연양 사망 당시 부검 기록 등을 집중 검토하는 한편 사건 관련 참고인 방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