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EU와 협상 결렬 대비해 NAFTA 가입 검토

영국이 유럽연합 EU와 브렉시트 이후 경제관계에 대한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과 공식 무역동맹을 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영국이 EU 공동시장 잔류 등 브렉시트 이후 EU와의 관계설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이 만약 나프타에 가입할 경우 전체 국내총생산이 17조 2천억 달러에 이르는 북미 3국과 무역을 촉진하게 되며 이는 EU의 15조 7천억 달러보다 더 큰 시장입니다.

여기에 영국이 참여할 경우 이들 4국은 세계 경제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영국이 나프타에 가입하게 되면 각 회원국과 번거로운 개별 무역협정을 체결할 필요가 없어 훨씬 유리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영국이 나프타에 참여할 경우 이른바 G7 가운데 미국과 영국, 캐나다 3개국이 단일 공식 무역동맹을 결성하게 돼 정치적으로도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