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檢 '댓글공작 의혹' 연제욱·옥도경 前사이버사령관 소환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두 사람은 18대 대선과 총선을 전후해 사이버사 대원들이 여론 조작 활동을 펼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연 전 사령관은 준장 시절인 2011∼2012년 10월 사이버사령관으로 근무했고 옥 전 사령관은 연 전 사령관 후임으로 2014년 4월까지 부대 지휘를 맡았습니다.

연 전 사령관은 오늘 낮 2시 검찰에 출석해 아무런 말없이 조사실로 향했고, 이어 낮 3시에 출석한 옥 전 사령관은 취재진에게 "묻지 말라"고 짧게 말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에 앞서 오늘 오전 두 전직 사령관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개인 문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군 검찰은 사이버사 댓글 공작 의혹과 관련해 2014년 11월 연 전 사령관과 옥 전 사령관 등 5명을 정치관여 혐의로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당시 군 검찰은 김관진 전 장관에게 보고됐다는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해 '꼬리 자르기'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검찰은 오늘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사이버사 댓글공작 활동을 보고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댓글공작에 김 전 장관 등 당시 군 수뇌부가 깊숙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