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나가는 차에 슬쩍 '손목치기' 사기…이렇게 막는다

<앵커>

지나가는 차에 슬쩍 몸을 부딪쳐서 돈을 타내는 자해공갈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거 당하면 놀라는 건 기본이고 보험료도 더 오른다는 점에서 싹을 잘라버려야 할 범죄입니다.

최우철 기자가 대처법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서행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갑자기 손목으로 치는가 하면 천천히 후진하는 승용차 뒤범퍼로 슬금슬금 다가가 슬쩍 무릎을 갖다 대기도 합니다.

고의로 저지른 신체 접촉 사고들인데 사각지대로 접근하는 탓에 당황한 운전자들은 달라는 대로 돈을 뜯기기 일쑤입니다.

[고의 사고 피해자 : 갑자기 막 따라오더니 '아, 휴대전화가 깨졌다'… (전화로) '얼마 얼마 나왔다네요' 그렇게 해서 제가 (돈을) 보내주게 됐죠.]

금융감독원이 이런 수법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발각된 사례를 분석했더니 최근 7년간 73명이 모두 512건의 고의 사고를 내고 가로챈 보험금이 4억 4천만 원이나 됐습니다.

이들은 뼈가 삐었다는 등 가벼운 진단명으로 소액의 보험금을 청구하면 심사가 소홀하다는 점을 노립니다.

고의 사고가 의심되면 우선 블랙박스나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곧바로 보험처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게 좋습니다.

[정관성/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 : 보험회사가 처리하도록 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왜냐면 보험회사에서는 과거 사고 이력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상대방이 보험 사기로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이 때문에 할증됐던 자동차 보험료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