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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 보수우파 통합해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바른정당의 11월 13일 전당대회를 보수우파 대통합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홍 대표는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치르면 통합은 물 건너갈 것"이라며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하기 전에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수야당 통합논의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홍 대표의 언급을 계기로 한동안 잠잠했던 보수대통합론이 한국당과 바른정당 3선 의원들의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논의와 맞물려 다시 급물살을 탈 가능성과 동시에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 내 '자강파'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홍 대표는 "보수정당은 이념이 달라 분열된 게 아니라 일부 개인들의 자리다툼으로 부끄러운 분열을 했다"며 "자신들의 입지 때문에 통합하지 않겠다는 것은 한국 보수우파 전체에 대한 배신"이라며 사실상 바른정당 내 자강파를 압박했습니다.

홍 대표는 어제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 지지율이 20%대에 진입했음을 소개하고 "국민은 아직 보수우파 진영에 기대하고 있고, 한국당은 재건의 희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 전 '안정적인 25% 당 지지율' 확보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비롯한 인적 혁신과 조직 혁신, 정책 혁신 등 3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당 혁신위의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인 서청원·최경환 의원 자진탈당' 권고에 대해 "이달 중순쯤 윤리위원회 등 당이 정한 절차를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여야정 국정협의체 등 문재인 정부와의 협치 가능성에 대해 "안보·정치 문제는 노선이 정반대이므로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여야정 협의체를 하자는 것은 '2중대가 돼달라'는 뜻"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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