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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두 달여 만에 2,430선 복귀…외국인 8천억 원대 순매수

코스피 두 달여 만에 2,430선 복귀…외국인 8천억 원대 순매수
코스피가 10일 글로벌 증시 훈풍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올라 2,3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4포인트(1.64%) 오른 2,433.8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2,4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27일 이후 두 달여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16포인트(1.30%) 오른 2,425.63으로 출발한 뒤 추석 연휴 휴장 기간의 글로벌 증시 상승, 9월 수출·세계 주요 거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이날 장 마감 전까지 별다른 도발을 하지 않은 점도 안도 랠리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8천19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기존 연중 최고치인 지난 3월2일(6천819억원)을 훌쩍 넘어 새로운 연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개인과 기관은 5천615억원, 3천103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에 집중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96% 오른 264만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7.00% 상승한 8만8천700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KB금융(3.21%), 삼성바이오로직스(3.11%), 삼성물산(2.22%), NAVER(1.48%) 등도 올랐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한국전력(-2.31%), 신한지주(-0.40%) 정도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한국항공우주가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하는 등 정상화 수순을 밟아나가면서 9%대 상승했고, 삼성SDI(7.56%), 풍산(7.41%), LG생활건강우(7.02%) 등도 크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27%), 통신업(2.30%), 철강금속(2.21%), 제조업(2.08%), 증권(2.02%), 은행(1.82%), 의약품(1.78%)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2.01%), 종이목재(-1.54%), 건설업(-0.91%) 등은 약세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도 IT와 같이 이익 성장에 기반한 기존 주도주들의 역할이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핵심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지수는 1.77포인트(0.27%) 오른 654.5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5.94포인트(0.91%) 오른 658.76으로 시작해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편입 기대감에 8.11% 급등했고 포스코켐텍도 8.60% 올랐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서울반도체(6.77%)의 상승폭도 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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