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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섬유로 고출력 구동기 개발…의수·웨어러블 기기에 활용 가능

늘어나는 섬유로 고출력 구동기 개발…의수·웨어러블 기기에 활용 가능
▲ 인공근육형 구동기로 움직이는 팔 모형 

국내 연구진이 섬유를 소재로 고출력 구동기를 개발했습니다.

섬유를 이용한 만큼 유연하고 가벼워, 의수나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10일) 최혁렬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팀이 스판덱스(Spandex)를 꼬아 인공근육형 구동기를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판덱스는 나일론과 여러 섬유를 혼합해 만든 합성섬유로, 고무처럼 신축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섬유로 만든 구동기 역시 수축이나 이완 운동이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새로 개발한 구동기 1kg당 최대 출력이 500W(와트)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0.1∼1kg짜리 모터를 쓰는 기존 구동기는 일반적으로 100W 정도의 출력을 냅니다.

천을 짤 때처럼 실을 엮는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도 이번에 개발한 구동기의 장점입니다.

연구진은 "의족이나 의수 제작에 쓰거나 착용형 로봇, 차세대 의류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 바이오닉암 메카트로닉스융합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스마트 재료와 구조 (Smart Materials and Structures)'에 2월과 9월 2건의 논문으로 나뉘어 실렸습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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