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고원희는 눈빛이 반짝였다. 고원희가 즐기는 건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라고 불리는 게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게임답게, 고원희 역시 이 게임에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최강배달꾼’ 촬영 탓에 게임에는 소홀했다는 고원희는 “전 시즌에는 골드였고, 이번 시즌은 게임을 많이 못해서 실버 등급이다. 매년 시즌이 바뀌기 때문에 배치고사 같은 걸 봐야한다. 맨 윗 등급은 다이아몬드”라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고원희에게 목표를 묻자 그는 주저함 없이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다이아몬드가 되면 실력을 입증 받는 것이고, 또 명예도 얻게 되는 것”이라며 진지한 설명을 덧붙였다.
게임의 매력을 묻자 고원희는 또 한번 진지하게 말했다.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마니아같아 보일 것 같은데요.(웃음) 게임에는 인생이 담겨져 있어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5명이 함께 해야 하고, 각각의 포지션이 있거든요. 전략도 있어야 하고 협력도 있어야 하죠. 과도한 욕심이 있으면 안되고, 또 휩쓸리면 안되니까 결단력도 필요해요. 게임을 하면서 인생을 배워요.”
“이 내용을 기사화 해도 되나.”라고 묻자 고원희는 방끗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취미생활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것 역시 큰 기쁨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고원희는 취미생활은 게임 외에도 또 있었다. 어려서부터 동물을 끔찍이 사랑했던 고원희는 반려견 3마리와 반려묘 2마리를 사랑으로 기르고 있다.
동물을 기르기 위해서 독립까지 선언했다는 고원희는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을 돌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면서 “일부러 독립을 할 때에도 공원과 동물병원이 근접한 지 따진 뒤 집을 골랐다. 여러 조건에 맞추다 보니 본의 아니게 혼자서 교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고원희는 '최강배달꾼'의 사랑스럽던 이지윤처럼 평범한 듯 독특한 취미생활에 대해서 신나게 설명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도 잘 맞을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그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나갈 준비가 됐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배우로서 연기를 잘하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최근에는 유기견 센터 봉사활동을 하는 방법도 찾아보고 있어요. 배우로서 스스로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길 바라요.”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