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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인종청소' 논란 미얀마군과 관계 단절 추진

유럽연합이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에 휩싸인 미얀마군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를 추진한다고 현지 언론이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이달 16일 미얀마의 로힝야족 유혈사태를 논의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인데, 성명 초안은 이번 유혈충돌을 '극도로 심각한' 사태로 규정하고,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비롯한 미얀마 군 수뇌부와의 관계 단절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미얀마 사태의 진전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도 고려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유럽연합이 유지해온 대미얀마 무기 및 군장비 금수조치를 지지한다는 문구도 들어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그러나 로힝야족 유혈사태를 방관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문민정부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의 태도를 비판하지만, 그가 군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성명이 초안대로 발표된다면, 이는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에 휩싸인 미얀마군에 대한 국제사회의 첫 표적 제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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