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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사망 50주기…볼리비아에 추모객 수천명 몰려

체 게바라 사망 50주기…볼리비아에 추모객 수천명 몰려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이자 중남미 좌파의 아이콘인 체 게바라가 사망한 지 만 50년이 된 현지시간 어제(9일) 게바라가 처형당한 볼리비아에 수천 명의 추모객이 몰렸습니다.

볼리비아 동남부 소도시 바예그란데에서는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을 비롯해 게바라의 네 자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 게바라 사망 50주기 추모식과 행진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에 앞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50년이 지났지만 게바라는 자유와 평등을 위해 확고한 투쟁을 벌이는 젊은이들의 가슴에 살아 있다"고 적었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수많은 추모객이 몰려 호텔 방이 동나는 바람에 군이 바예그란데에 마련한 텐트에서 야영을 한 뒤 행사에 참석해 귀빈들을 맞았습니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 5일부터 게바라의 사망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토론회와 문화제, 영화 상영 등의 크고 작은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바라가 혁명에 성공한 쿠바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리는 등 추모 열기가 고조됐습니다.

게바라가 안장된 쿠바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비롯해 수많은 쿠바인과 전 세계 참배객 등 7만 명 가까이 몰렸습니다.

게바라의 부계 혈통이 있는 아일랜드에서는 사망 50주년을 기념하는 1유로짜리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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