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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4만' 아이슬란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기적'

인구 34만 명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라우가르달스볼루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예선 I조 10차전 홈경기에서 한 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한 길피 시구르드손의 활약을 앞세워 코소보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7승 1무 2패를 기록한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를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아이슬란드에 밀린 크로아티아는 우크라이나에 2대 0으로 승리하며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토의 80%가량이 빙하와 호수 등으로 이뤄진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에 처음 출전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1년 중 8개월은 바깥에서 공을 차기 어려워 실내 축구가 활성화된 아이슬란드는 에베턴 소속의 시구르드손을 비롯한 20대의 '인도어 키즈'가 유로 2016에서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마침내 사상 첫 본선행 꿈을 이뤘습니다.

앞서 9차전 홈경기에서 '난적' 터키를 3대 0으로 완파하며 러시아행 가능성을 밝힌 아이슬란드는 마지막 상대가 1무 8패의 조 최하위 코소보를 맞아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아이슬란드는 FIFA 랭킹 184위인 최약체 코소보를 맞아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올해 여름 이적시장 때 에버턴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4천500만 파운드(약 660억원)를 기록하며 스완지시티에서 영입한 골잡이 시구르드손이었습니다.

시구르드손은 전반 40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코소보의 골문을 열어젖혔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앞선 아이슬란드는 후반 23분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은 요한 구드문드손이 한 골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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