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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필요할 때 대통령 활용할 군사옵션 준비돼 있어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 9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유사시를 대비한 군사 대응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워싱턴DC에서 미 육군협회가 주최한 국제방산전시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에 현재는 경제 제재를 통한 외교적 해법에 진력하고 있음을 전제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여러분도 나도 말할 수 없다. 미 육군은 한 가지를 할 수 있다. 그것은 필요할 때 대통령이 활용할 수 있는 군사옵션을 우리가 보유하고 있음을 보장하도록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와 압박에 집중할 때이지만, 군은 이 같은 외교적 해법이 실패할 경우에 대해서도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매티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제재를 위한 표결이 만장일치가 되는 것을 몇 번이나 봤느냐. 이번엔 두 차례 연속"이라며 "국제사회는 목소리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미 육군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사회자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미군의 역할을 묻자, 구체적인 답변 대신 T.R 페렌바크의 저서 '이런 전쟁'을 읽어보라고 추천했습니다.

이 책은 페렌바크가 6·25 전쟁에 실제 장교로 참전한 뒤 귀국해 펴낸 한국전 실록으로, 한국에서는 '한국전쟁'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적이 있습니다.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패착과 작전 실패를 주로 다뤄 미군 지휘관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여겨지는 전쟁사의 고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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