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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르세유 테러범 동생, 伊서 체포…"시리아서 IS 전투원 전력"

지난 1일 프랑스 제2 도시 마르세유에서 흉기를 휘둘러 젊은 여성 2명을 죽이고 경찰에 사살된 튀니지 출신 테러범의 동생이 이탈리아에서 체포됐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마르세유 테러범 아흐메드 하나치의 남동생 아니스 하나치를 지난 6일 밤 이탈리아 북부 페라라에서 붙잡았다고 7일 밝혔습니다.

프랑스 당국이 발부한 국제 체포 영장에 근거해 체포된 그는 마르세유 테러 공격을 형과 함께 공모하고 테러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붙잡힌 테러범의 동생이 과거에 IS 편에 동조하는 외국인 전사로, 시리아에서 싸운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프랑스 정보기관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그가 2014년에 튀니지 난민들을 수용한 난민선을 타고 시칠리아 섬의 서부 해안에 위치한 섬 파비냐나에 발을 디뎠다가 튀니지로 송환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프랑스 측으로부터 마르세유 테러 직후 그가 이탈리아에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지만, 그가 이탈리아에서 테러 공격을 저지르려 했거나,테러를 모의한 증거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그가 마르세유에서 테러를 감행한 형 아흐메드 하나치를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에 물들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르세유 테러범 하나치는 마르세유의 기차역에서 사촌 사이인 20세 여성 2명을 칼로 공격해 살해한 뒤 경찰의 총격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그는 공격 직후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를 외쳤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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