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9일) 부부싸움을 하던 아내가 흉기에 찔려 숨지고 남편은 독극물을 마셔 중태에 빠졌습니다.
전남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후 5시 59분쯤 담양군 창평면의 한 주택에서 63살 여성 한 모 씨가 흉기에 찔린 상태로 이웃집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상반신을 심하게 다친 한 씨는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한 씨 집안에서는 65살 남편 김 모 씨가 검은색 액체가 섞인 토사물을 게워낸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김 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씨는 사망 전 이웃에게 "부부싸움을 했는데 남편이 흉기로 찔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아내 한 씨와 다투다가 흉기를 휘두른 뒤 음독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