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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딸 의식 회복해 조사 시작

'어금니 아빠' 딸 의식 회복해 조사 시작
여중생 살해 및 시신 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피의자인 '어금니 아빠' 이모 씨의 딸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5일 검거 당시 수 면제를 과다복용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이 씨의 딸이 오전부터 점차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고, 조사가 가능한 상태로 보여 오후 3시부터 형사들이 병원에서 조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씨 딸은 현재 말을 자유롭게 하지는 못하지만, 질문을 듣고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시신 유기 과정에서 딸이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 부녀가 지난 1일 오후 중랑구 망우동 집에서 자신의 초등학교 동창 A 양의 시신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가방을 승용차에 싣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 씨의 딸은 지난달 30일, A 양에게 "같이 놀자"며 연락해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경찰은 오후 4시 10분쯤 이 씨도 중랑경찰서로 소환해 2차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씨는 '왜 살해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지만, '피해자 성적 학대 의혹 인정하는가'라는 물음에 "들어가서 조사받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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