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잠재량, 국내 총 전력량의 22배"

현재 기술로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생산할 경우 우리나라 전력 수요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받은 '2016 신재생에너지 백서'에 따르면, 현재 기술수준으로 신재생에너지 자원으로 얻을 수 있는 잠재생산량은 8천965.7GW에 달했습니다.

8천965GW는 2015년 국내 생산 총 전력량의 22배에 달하는 규모로 인구 약 1천만 명의 서울시민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10.4GW)의 862배나 됩니다.

신재생에너지 자원 잠재량은 우리나라 전 지역에 걸쳐 생산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총량을 가늠하는 자료입니다.

백서에 따르면 기술적으로 가장 많은 잠재량을 보유한 에너지원은 태양광으로 현재 기술로는 한해 최대 7천451GW을 생산할 수 있다고 계산됐습니다.

얕은 지열(1천298GW), 육상풍력(63.5GW), 조류(43GW), 해상풍력(33.2GW), 깊은 지열(30GW), 수력(15GW)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송 의원은 신재생에너지의 잠재력이 풍부함에도 그간 정부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은 2012년 9천713억 원에서 2014년 8천304억 원, 2016년 7천208억 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송 의원은 "2020년이면 태양광 발전단가가 석탄이나 원전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만큼 신재생에너지 잠재량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등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