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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4일 스플릿 라운드 돌입

프로축구가 오는 주말부터 K리그 클래식 상·하위 6개 팀이 경쟁하는 스플릿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치러지는 34라운드를 시작으로 상위 6개 팀(전북, 제주, 울산, 수원, 서울, 강원)과 하위 6개 팀(포항, 전남, 상주, 인천, 대구, 광주)의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스플릿 라운드는 다음 달 18, 19일 38라운드까지 총 5라운드가 진행되며, 여기서 우승팀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팀, K리그 클래식 잔류 및 강등팀이 결정됩니다.

2012년 스플릿 라운드 도입 이후 전북 현대와 FC서울만이 상위 스플릿에 줄곧 진출한 가운데 우승팀 향방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전북은 최근 부진을 털고 다시 선두 독주체제를 굳혔습니다.

2무 1패로 주춤하던 전북은 8일 열린 제주와의 33라운드에서 1대 0 승리를 거두며 19승 8무 6패 승점 65로 2위 제주와의 격차를 승점 6점 차로 벌렸습니다.

지금까지 스플릿 라운드 돌입 시점에서 1위였던 팀이 우승을 놓쳤던 건 지난해 전북이 유일합니다.

전북은 지난해 '심판 매수사건'으로 승점 9를 감점당하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에 덜미를 잡혀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2012년 서울, 2013년 포항, 2014년과 2015년의 전북은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던 시점에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스플릿 라운드를 무사히 통과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어느 팀에 돌아갈지도 관심을 끕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3위는 제주와 승점이 같은 울산 현대가 지키는 가운데 4위 수원 삼성과 5위 서울(이상 승점 53)이 승점 6차로 뒤쫓고 있습니다.

스플릿 라운드는 팀당 한 차례씩 맞대결이 있는 만큼 남은 5경기에서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또, 울산이 FA컵 결승에 선착하고 수원도 4강에 올라 있는 가운데 FA컵 우승팀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습니다.

우승 다툼과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쟁 못지않게 '강등 탈출' 싸움도 뜨겁습니다.

광주FC(승점 23)가 압도적인 최하위(12위)로 뒤처져 강등 가능성이 큰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11위 싸움은 대접전 양상입니다.

현재 9위 전남 드래곤즈와 10위 상주 상무, 11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33점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려 있습니다.

또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0)와 8위 대구FC(승점 36)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남은 5경기에서 하위 스플릿 팀들이 벌이는 K리그 클래식 생존 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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