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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라운드 접어든 K리그 클래식, 우승·잔류 '혈투' 예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정규 33라운드 열전을 마치고 상·하위 스플릿 체제에 접어들면서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1부리그 잔류를 놓고 남은 매 경기 '결승전' 같은 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33라운드까지 12개 팀의 성적으로 절반씩 상·하위 스플릿이 구분되며, 스플릿 내에서 한 차례씩 맞붙어 팀별로 마지막 5경기를 치릅니다.

어제(8일) 33라운드 종료 결과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수원 삼성, FC서울, 강원FC가 각각 1∼6위로 상위 스플릿을 확정했습니다.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 대구FC, 상주 상무,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FC는 7∼12위로 하위 스플릿에서 경쟁합니다.

상위권은 물론 강등권도 접전이 이어지면서 오는 14일부터 진행되는 스플릿 라운드는 그야말로 매 경기가 '승점 6점'짜리로 불릴 만합니다.

선두권에서는 2년 만에 리그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이 5월부터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 후보 명성에 걸맞은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북은 최근 8승 4무라는 급격한 상승세를 탄 제주에 승점 3 차이까지 쫓겼으나 어제 맞대결에서 1대 0 신승을 거두고 격차를 다시 6점으로 벌려 다소 여유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스플릿 라운드에선 상위권 팀들과 매번 맞붙어야 하는 만큼 방심은 금물입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3위 울산도 최근 2승 2무의 상승세로 제주와 승점 차를 없애면서 호시탐탐 선두권 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4위 수원과 5위 서울(이상 승점 53)은 역전 우승 기회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일단 제주, 울산을 따라잡는 게 급선무입니다.

하위권에서는 최하위 광주가 승점 23으로 11위 인천(승점 33)과 격차가 벌어진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리는 11위 탈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10위 상주와 9위 전남도 인천과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어 언제 어느 팀이 11위로 떨어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입니다.

33라운드에서 8위로 올라선 대구(승점 36)도 아직 강등권을 벗어났다 하기는 어렵고, 2년 연속 하위 스플릿으로 밀린 7위 포항(승점 40) 역시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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