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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최다빈, 핀란디아 트로피 9위…최유진 10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9위로 부진했습니다.

최다빈은 어제 핀란드 에스포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챌린저 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5.73점에 예술점수(PCS) 50.74점을 합쳐 106.47점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52.06점을 더해 총 158.53점으로, 27명의 선수 가운데 9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 191.11점엔 30점 이상 처진 기록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7월 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우승한 최다빈은 발목 부상과 부츠 문제 등으로 여전히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날 최다빈은 드로브자크의 '집시의 노래'(Gypsy Melodies)에 맞춰 큰 실수 없이 차분하게 연기를 펼쳤으나 만족스럽지 않은 듯 시종일관 표정이 밝지 않았습니다.

함께 출전한 최유진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을 훌쩍 경신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최유진은 이날 기술점수 54.53점, 예술점수 52.34점 합계 106.87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기록한 ISU 공인 개인 최고점 99.80점을 7점가량 경신한 것으로, 프리 스케이팅만으로는 최다빈보다 높은 점수입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49.78점으로 12위를 기록했던 최유진은 프리 성적을 합쳐 156.65점 최종 10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윤서영은 합계 98.15점으로 25위에 자리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러시아의 마리아 소츠코바가 차지했고,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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