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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결승골' 전북, 제주 1-0 제압…최강희 감독 200승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 전북 현대가 2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 경쟁에서 앞서 나갔습니다.

전북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김진수의 결승 골로 제주를 1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최근 2무 1패로 주춤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던 전북은 승점 65를 기록하며 2위 제주(승점 59)와의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습니다.

또, 최근 3경기 무승으로 미뤄졌던 최강희 감독의 통산 200승도 달성했습니다.

2005년부터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12시즌째에 200승을 올려 김호 감독(16시즌)과 김정남 감독(17시즌)을 뛰어넘어 최단기간 20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반면 최근 8승 4무의 상승세가 꺾인 제주는 이날 승점 1을 추가한 울산(승점 59)에 승점은 같고 다득점에서만 앞서는 살얼음판 2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전북과 제주는 전반에 탐색전을 펼치듯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득점 없이 맞섰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전북의 이동국이 이승기와 패스 플레이를 통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골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슛이 제주 김원일의 몸을 맞고 나가 무산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이었습니다.

제주는 후반 18분 이은범이 페널티지역 왼쪽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살짝 벗어나며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후반 교체 투입된 전북 김진수가 깨뜨렸습니다.

김진수는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3위 울산 현대는 최하위 광주FC와 원정에서 1대 1로 비겨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울산은 전반 8분 김인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5분 광주 완델손에게 동점 골을 내줘 2위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수원은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포항과 원정 경기에서 1대 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양동현에게 동점 골을 내줘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수원은 승점 53으로 4위를 지켰지만, 이날 상주 원정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5위 FC서울과 승점이 같아졌습니다.

창단 첫 상위 스플릿을 확정한 6위 강원FC는 후반 디에고, 정조국의 연속골로 안방에서 인천을 2대 0으로 눌렀습니다.

광양에서는 대구FC가 주니오의 해트트릭 등을 포함해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전남에 4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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