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가운데 당뇨병 환자가 270만명에 달해 당뇨 치료에 투입되는 진료비 규모가 연간 2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당뇨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270만 342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2년 약 221만명 수준에서 5년 사이 21.9% 늘어난 수치입니다.
연간 당뇨병 진료비는 2012년 1조 4297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2조 4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환자 분포를 분석해보면 남성이 54.1%, 여성이 45.9%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7.6%로 가장 많았고 50대(26.2%), 70대(22.8%), 40대(11.9%) 순이었습니다.
기동민 의원은 "보건당국이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합병증이 예상되는 50대 이상 환자에 대해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