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국 주택 '중간 가격' 3년 4개월 만에 첫 하락

지난달 전국의 주택 중위가격이 3년4개월 만에 처음 하락했습니다.

KB국민은행의 9월 월간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중위가격은 2억9천458만 원으로 전월 대비 196만 원 하락했습니다.

전국 주택 중위가격이 떨어진 것은 지난달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9월 연립주택 중위가격은 1억6천106만원으로 전월 대비 1% 넘는 수치에 해당하는 164만 원 하락했습니다.

전국 주택 중위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4년 5월 전월 대비 13만원 하락한 이후 3년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주택의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초고가 또는 최저가 주택은 제외되고 중앙에 분포한 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 가격의 흐름을 설명하는 데 적합합니다.

이를 두고, 8·2부동산 대책 이후 전반적으로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아파트보다는 연립·단독주택이 매물이 늘고 수요는 감소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필 세무사는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절세를 위해서는 세금이 덜 나오는 주택부터 매도해 주택 수를 줄이는 게 유리하다"며 "지난달 3일부터 투기지역으로 묶여 이미 양도세가 10%포인트 증가한 서울 등지의 아파트보다는 내년 4월 양도세 중과 시행 전에 외곽의 연립·다세대 등을 먼저 팔기 위해 시세보다 싼 값에 매물을 내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