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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아내 회고록 출간…"15년 뒤 이방카가 출마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가 쓴 회고록 '트럼프 키우기'가 다음 주 발간됩니다.

AP통신이 입수한 회고록 초판에 따르면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혼 생활, 세 자녀 양육 과정은 물론 유럽에서 보낸 유년 시절까지 자세히 풀어냈습니다.

체코 출신 모델인 이바나는 1977년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해 1992년 이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주니어, 장녀 이방카, 차남 에릭 도널드 주니어를 낳은 이바나는 이 책에서 자신의 딸이 나중에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바나는 "아마 15년 뒤 이방카가 대선에 출마할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퍼스트레이디는 내게 별 매력이 없지만 퍼스트마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바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만남부터 파경에 이르는 과정도 책에서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그는 첫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친구들에게 맨해튼의 '핫한'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아주고 계산을 해준 뒤 호텔까지 대형 캐딜락 승용차로 데려다줬다고 전했습니다.

부부관계에 금이 간 것은 이혼 3년 전인 1989년 12월 젊은 금발 여성이 갑자기 다가와 '당신의 남편을 사랑한다.

당신도 남편을 사랑하느냐'고 물은 것이 계기였다고 이바나는 밝혔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배우 출신 말라 메이플스와의 불륜으로 뉴욕의 타블로이드지에서 연일 이름이 오르내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바나와 이혼한 뒤 1993년 메이플스와 재혼했습니다.

남편의 불륜과 이혼에 대해 이바나는 "그게 얼마나 미친 짓인지에 대해 난 머리를 흔들 수밖에 없었다"며 "TV를 켤 때마다 내 이름을 들었다"며 괴로웠던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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