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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한인 여대생 살해 호주청년 단죄 '난망'…또 재판 중단

4년 전 호주 브리즈번에서 워킹 홀리데이중인 한국인 여대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호주 청년이 정신적으로 재판을 받기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 또 재판이 중단됐습니다.

호주 퀸즐랜드주 최고법원의 배심원단은 지난 5일 살인 혐의를 받는 알렉스 루벤 맥이완의 심리 상태가 재판을 계속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내렸습니다.

2015년에도 정신 이상 판정을 받은 맥이완은 정신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게 됩니다.

지난 주 시작된 이번 재판 과정에서 맥이완은 악령이 검사를 공격하도록 명령하고 있다는 말을 하면서 정신이 온전치 않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맥이완은 2013년 일하러 가던 한국인 여대생 반은지씨를 아무 이유 없이 무차별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맥이완의 변호인 측은 반씨를 해친 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시 정신이 온전치 않은 상태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맥이완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에 따라 일부에서는 맥이완이 재판을 받지 못하고 계속 정신병원에 머무르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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