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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압박 시달려온 GE, 경영진 물갈이…'이멜트 사단' 퇴진

세계적 산업 인프라 기업인 GE(제너럴 일렉트릭)가 실적 압박에 시달리던 끝에 대대적인 경영진 물갈이에 나섰습니다.

미국에 본사를 둔 GE는 6일(이하 현지시간) 베스 콤스톡 부회장을 포함해 임원 3명이 연말에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최고경영자(CEO)가 16년 만에 제프리 이멜트에서 존 플래너리로 바뀌면서 '이멜트 사단'으로 꾸려졌던 경영진을 물갈이하려는 움직임입니다.

콤스톡 부회장은 27년 간 GE에 몸담으며 디지털 혁신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2015년 GE의 첫 여성 부회장으로 임명돼 미국 재계의 유리천장을 깬 상징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플래너리 CEO는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GE를 미래로 이끌려는 베스의 노력은 GE의 성장 전략의 핵심이 됐다"면서 "그 덕택에 GE는 산업 인터넷에서 정체성을 찾고, 디지털 산업 회사로 변신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멜트의 후계자로 꼽히던 제프 본스타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플래너리 사단에 합류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12월 31일 사임합니다.

후임으로는 여성 부사장인 제이미 밀러 GE트랜스포테이션 CEO가 낙점됐습니다.

같은 시점에 존 라이스 부회장도 은퇴하게 돼, GE는 16년 간 회사를 이끈 이멜트의 흔적을 지우고 플래너리 시대로 전환하는 데 속력을 내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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