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한미 FTA 개정 협상 사과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한미 FTA 개정 협상 착수와 관련해 "우선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6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덕평휴게소에서 귀경길 시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지금까지 한미 FTA 재협상은 없다고 얘기를 해왔는데 이렇게 갑자기 재협상에 나서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능력 부족인지, 아니면 이면계약이나 이면협상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국민을 속이고 알리지 않은 것인지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대표는 "한미 FTA뿐 아니라 미국과는 많은 경제교류가 있고, 국방·안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일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를 종합적으로 한 번에 전략적으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대표는 추석 민심과 관련해서는 "연휴 중 많은 분을 만났는데 한결같이 경제가 너무 어렵고, 외교·안보가 너무 걱정된다고 하더라"라며 "앞으로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많은 걱정이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께서 정치를 걱정하고 계신다"며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반드시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여러 걱정을 풀어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