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5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분기마다 산출하는 '주택구입부담지수', K-HAI가 올해 2분기 전국 평균 60.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2년 2분기 65.3에서 3분기 59.4로 내려간 지수가 5년 만에 60대로 올라선 것입니다.
전국 평균 대출금리가 1년 전보다 약 0.5%포인트 상승하고 아파트 가격이 1천만 원 올랐지만 소득 변동은 거의 없었던 것이 지수가 상승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K-HAI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와 한국감정원이 집계하는 아파트 시세, 그리고 통계청이 발표하는 2인 이상 도시근로자의 최근 1년 평균 소득을 따져서 산출합니다.
가구 소득의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부담하는 것을 기준치 100으로 삼고 있어서 금리나 집값이 상승하거나 소득이 줄어들면 지수가 높아집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7.2 로 가장 높았고, 제주와 부산, 강원, 전북, 전남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지수 상승폭이 높았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8·2 부동산 대책과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효과가 지수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예상되는 금리 상승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